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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일지

[항해 플러스 프론트엔드 3기] 회고, " 나 혼자만 레벨업 못함 "

JHKim93 2024. 12. 2. 22:17

  안녕하세요. 항해플러스 프론트엔드 3기 공식 인증 회고왕 김종현입니다.

  회고왕으로 선정되었는데 10주 간의 항해 과정 전반에 대한 회고를 쓰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회고 하나 열심히 썼을 뿐인데 풍성한 리워드를 제공해주신 항해 플러스에 감사드립니다!

  항해 플러스는 수료식 때 모든 참가자들이 10주 간의 회고를 PPT로 작성하여 발표합니다! 저 또한 작성한 PPT와 함께 발표를 했고 발표했던 내용을 기록으로 남겨두고자 마지막 회고를 작성하게되었습니다!

  제목은 " 나 혼자만 레벨업 못함 "으로 정해보았습니다. 사실 마지막 회고는 10주간 가장 기억에 남는 기술적 도전을 발표 주제로 삼아야 하지만 저는 기본만 쫓아가기도 벅찼었기 때문에 동기들에게 공유할만한 깊이 있는 기술적 도전이 없었답니다...ㅎㅎ 그래서 제 발표 주제는 동기들에게

나와 함께 항해 플러스 프론트엔드 3기를 함께한 동기 중에는
이런 식으로 이 과정을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긴 사람도 있었구나

라는 내용을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저의 이야기를 조금 담아보았습니다!

  저는 개발을 시작할 때, 첫 프레임 워크를 Vue로 시작했고, Android, React, Next.js를 깨작깨작 건드리다가 현재 입사한 회사에서는 1년이 넘게 Angular로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항해 플러스의 첫 3주 과정에는 React를 깊게 공부한다고 해서 항해를 기점으로 Angular에서 벗어나 React 개발자로 발돋움하고자 했습니다!

  저는 SSAFY라는 교육 과정을 통해서 개발자의 세계에 입문했는데요. 부트 캠프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구현 위주의 학습을 하기 때문에 클린 코드에 대해서는 전혀 배우지도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항해 플러스에서 저의 이 부족한 부분을 채워보고자 했습니다.

  저는 테스트 코드를 작성해본 적도 없고 회사에서 테스트 코드를 본 적도 없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동작하는 프로그램보다 완성도 있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을 지향하는 한 명의 개발자로서 테스트 코드는 꼭 배워보고 싶은 주제였고 기대가 되는 부분이었습니다.

  제가 다니고 있는 회사의 특성상 B2B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기 때문에 웹 페이지의 성능이 중요하지 않았고 성능 최적화에 대해서는 어깨 너머로 본 것조차 하나도 없었습니다. 따라서 성능 최적화 과정 또한 저에게 너무나도 필요한 과정이었습니다.

  이렇게 10주간 4개의 과정 모두 저의 부족함을 정확하게 타겟팅한 주제들이었고 지원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항해 플러스에서의 성장을 발판 삼아 더 좋은 곳으로 떠나는 행복한 상상을 하며 적지 않은 돈이지만 과감하게 투자해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냉혹했습니다.

  과제의 수준이 상당히 높은 편이었고 학습 자료의 양도 정말 방대했습니다. 주말 + 퇴근하고 과제를 해야하는데 어중간한 시간 투자로는 1주일마다 주어지는 과제를 해내기는 불가능에 가까웠습니다...

  그렇게 처음의 자신만만했던 의지와는 다르게 항해 중간에 저를 돌아보면 정말 어중간한 모습으로 질주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리적으로 부족한 시간, 집중력, 체력을 가지고 그렇게 고갈된 상태로 항해를 이어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차피 이 모든 과정을 100% 소화해내기에 내 능력이 부족하다.
과제와 자료는 항해가 끝나도 남는다.
지나가면 돌이킬 수 없는 것들, 남들이 하지 않는 작은 목표들에 집중해보자!

  첫 번째로 지나가면 돌아오지않을 멘토링에 최선을 다해서 참여했습니다. 누군가는 커피챗 한 번조차 해보기 어려운 탑티어 시니어분들과의 1시간 멘토링을 매주마다 할 수 있다는 것은 항해 플러스의 큰 메리트라고 생각했고 이에 최선을 다해서 매번 궁금한 것들을 긁어모아서 질문했고 이력서를 들고 가서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과제할 시간도 없었지만 피드백 해주신 내용은 바로 바로 정리해서 이력서에 적용했고 그 다음주에 또 개선된 이력서를 들고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그 결과로 현재 제 이력서는 형식적인 부분에서 정말 많이 개선되었고 내용적으로 부족한 부분들을 앞으로 어떻게 채워나가야할 지 고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항해 플러스는 과정 중간 중간 과제 외에도 설문 조사 같이 과정 진행을 위해 참여가 필요한 것들이 꽤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부분들에 있어서 최선을 다해 참여했고 내가 학습한 내용에 대해 회고하고 부족했던 부분을 돌아보는 습관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상을 바라고 한 것은 아니었는데 과정이 끝나고 회고상을 주셔서 저만의 노력이 인정받은 기분도 들었답니다..!ㅎㅎ

  또, 매 주마다 진행되는 토요 지식회에서 포스텔의 법칙 IN TypeScript라는 주제로 이펙티브 타입스크립트에 나오는 내용을 모든 동기들 앞에서 발표했습니다.

 

[TypeScript] 포스텔의 법칙 In TypeScript (w. 이펙티브 타입스크립트)

이번에는 이펙티브 타입스크립트 4장에 나오는 " 포스텔의 법칙 IN TypeScript"라는 주제를 제 나름의 방식대로 해석하고 정리한 내용을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본 내용은 항해 플러스 프론트엔드 3

jhon-kim93.tistory.com

 

발표 내용과는 별개로 많은 사람들 앞에서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 갖는다는 것 자체가 저에게는 너무나 큰 경험이었고 앞으로도 이런 발표의 기회가 왔을 때 자신있게 나갈 수 있는 근거가 되어주었습니다.

  항해를 시작하기 전 저는 "비전공자치고 나 정도면 재능이 있는 것 같다."는 근거 없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고 배우기만 하면 다 잘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10주 후에는 React, Clean Code, Test, 성능 최적화까지 모두 마스터한 제 자신을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세상엔 정말 잘 하면서도 열심히 하는 개발자들이 많다는 사실을 목격했을 뿐이고 저는 겸손을 배웠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자신감을 잃고 처참한 패잔병으로 전락한 것은 아닙니다..! 항해 10주동안 밑바닥부터 정말 많이 성장했고 부족한 기본기를 채울 수 있었습니다. 다만 저는 저만의 페이스대로 이 레이스에서 낙오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해 나아갈 뿐이라는 것을 마음에 새기게 되었습니다.

  좋은 개발자라고 하기에는 많은 조건들을 갖추지 못했으면서도 꾸역꾸역 앞으로 나아가는 제 모습이 누군가의 눈에는 우스꽝스러워 보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 하는 제 모습을 누군가는 공감하고 박수를 쳐 주리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렇기에 결과와 상관없이 저는 제가 충분히 만족할 수 있을 때까지 계속 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 나갈 것입니다. 함께한 동기들에게 전하는 소감을 마지막으로 항해 플러스의 마침표를 찍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0주간 쉼없이 달려오느라 모두모두 고생 많았습니다!
저도 참 고생 많이 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주아주 엄청난 성과를 내지는 못했답니다!
사실 저는 퍼플(뱃지)도 꽤나 잘한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이직을 목표로 당당하게 시작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회사에서 내 커리어를 더 단단하게 만드는 것을 우선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항해를 통해 현재 상태에 대한 겸손을 배웠고 앞으로 나아갈 추진력을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 항해 플러스는 끝났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계속 나아갈거잖아요!?
여러분의 앞길에 버그 없는 프로그램만 가득하기를 바라면서 발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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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인 코드는 필수가 아닌 선택입니다!)

추천인 코드 : Emtf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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